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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증후군의 유래, 실제 사례와 위험성, 치료 접근법

by juny view 2024. 5. 3.

 

 

 

1.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의 유래

미국의 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Patricia Highsmith)의 1955년에 쓰인 범죄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 씨'의 주인공 이름인 '리플리'에서 유래되었으며 현실 세계를 부정하고 허구의 세계만을 진실로 믿으며 상습적으로 거짓말과 거짓된 행동을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말합니다. 리플리 효과 또는 리플리병이라고도 합니다. 거짓이 탄로 날까 봐 불안해하는 단순 거짓말쟁이와는 다르게 리플리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은 자신이 한 거짓말을 완전한 진실로 믿는 것이 특징입니다. 소설 속에서는 반항아적 기질의 주인공 톰 리플리는 친구이자 재벌의 아들인 디키 그린리프를 죽인 뒤에 대담한 거짓말과 행동으로 그린리프의 인생을 가로챕니다. 즉 톰 리플리가 아닌 디키 그린리프의 삶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린리프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그의 연기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1960년 작품인 알랭 들롱(Alain Delon)이 주연으로 연기한 영화 '태양은 가득히(Purple Noon)'가 바로 이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리플리 증후군은 드물기는 하지만 다양하고 종종 파악하기 어려운 증상으로 인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신경학적, 심리적, 생리학적 이상이 결합되어 나타나므로 진단이 매우 어렵습니다. 리플리 증후군 환자는 환각, 해리성 에피소드, 인지 장애, 감각 장애, 운동 기능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의 다양성과 예측 불가능성은 진단 과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 종종 오진이나 치료 지연으로 이어집니다.

 

 

2. 리플리 증후군 실제 사례와 위험성

1) S씨의 학력 위조 사건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사건이며 S 씨는 2007년 동국대학교 교수 임용 및 광주 비엔날레 총감독 선임 과정에서 예일대 박사학위와 학력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이 사건을 '재능 있는 리플리 씨'에 빗대어 '재능 있는 S 씨(The Talented Ms. Shin)'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표현은 리플리 증후군이 대한민국 대중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신입생 엑스맨의 비애

2014년 SBS의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08년부터 6년 동안 48개의 유명 대학교를 전전하며 신입생 행세를 한 사람의 사연을 추적했습니다. 그는 실제 학생의 이름을 도용하는 범죄까지 저지르면서 신입생 행세를 지속했습니다. 학창 시절 왕따를 당한 그는 명문대를 다닌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좋아서 그만두지 못하고 계속해서 범죄를 이어갔다고 털어놓았습니다.

 

3) 스탠퍼드와 하버드에 동시 합격했다던 여고생 K양
2015년 미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한 여고생이 스탠포드와 하버드 대학에 동시 합격했다는 뉴스가 이슈가 되었습니다. 스탠포드와 하버드 대학을 각각 2년씩 다니고 원하는 학교에서 졸업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제안은 취재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일의 허상을 진실로 믿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리플리 증후군의 증상을 보여줬습니다.

 

이처럼 실제 사례들을 소개함으로써 리플리 증후군이 어떤 형식으로 나타나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리플리 증후군의 진행과정을 살펴보면 첫 번째로 욕구 불만족과 열등감에 시달리는 사람이 본인의 상습적인 거짓말을 진실인 것으로 믿게 되면서 단순한 거짓말로 끝나지 않게 되는 것이 리플리 증후군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리플리 증후군 현상이 나오게 되면 결국 타인에게 심각한 금전적, 정신적인 피해를 입힐 위험성이 높아지게 되기에 이런 현상들을 잘 파악하여 예방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3. 리플리 증후군의 치료 접근법

리플리 증후군의 효과적인 관리는 이질성과 개인차로 인해 엄청난 어려움을 안겨줍니다. 치료 접근법에는 종종 특정 증상군과 기능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맞춤화된 약물치료, 심리치료, 지지적 개입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항정신병 약물은 정신병적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기분 안정제나 항우울제는 관련된 기분 장애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인지 행동 치료와 지지 상담을 포함한 심리 치료는 환자와 그 가족에게 귀중한 대처 전략과 정서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에 대한 반응은 개인마다 크게 다르므로 개인화되고 전체적인 치료 접근 방식의 필요성이 강조됩니다. 리플리 증후군은 희귀한 의학적 질환 영역에서 여전히 당혹스러운 수수께끼로 남아 있어 임상의와 연구자 모두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증상, 진단의 복잡성 및 치료의 불확실성은 지속적인 과학적 탐구와 학제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리플리 증후군의 미스터리를 풀어냄으로써 우리는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제공하고 미래에 보다 효과적인 개입을 위한 길을 열 수 있습니다. 연구,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공동의 노력을 통해 우리는 이 흥미로운 증후군에 대한 더 나은 이해와 관리를 위해 노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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