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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이란?, 원인과 사례, 증상 및 예방

by juny view 2024. 5. 5.

 

 

 

1.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이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피로감으로 인해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불타서 없어진다(burn out)라는 의미로 풀이되는 이름입니다. 소진(消盡) 증후군, 연소(燃燒) 증후군, 탈진(脫盡) 증후군이라고도 말합니다. 1980년대 등장한 용어이지만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정의된 용어는 아닙니다. 노동, 생산, 복지 같은 사회적 관계를 다루는 경영학, 사회학, 사회복지학에서 현대 사회의 병리적 징후를 표현하는 용어로써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목표가 너무 높거나 수준이 지나치게 높고 전력을 다하는 성격의 사람들에게서 주로 나타납니다. 뉴욕의 정신분석가 프로이덴버거(Herbert Freudenberger)가 '상담가들의 소진(Burnout of Staffs)'이라는 논문에서 약물 중독자들을 상담하는 전문가들의 무기력함을 설명하기 위해 '소진'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긴 노동 시간에 비해 짧은 휴식 시간과 강도 높은 노동 등의 사회적 요인에서 번아웃 증후군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5월 27일,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11)에서 번아웃 증후군을 직업 관련 증상의 하나로 기술했습니다. ICD는 진단과 건강보험에서 하나의 기준으로 널리 사용되는 지표로, ICD-11은 1990년 ICD-10이 나온 지 30년 만에 개정된 기준입니다. 해당 기준에서 살펴보자면 번아웃 증후군을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만성적 직장 스트레스로 개념화한 증후군'으로 정의하면서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자로 판단했습니다. WHO는 번아웃 증후군의 특징으로 에너지 고갈 및 소진(탈진), 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 업무에 관한 부정적 냉소적 감정 등의 증가, 직무 효율 저하 등을 제시했습니다.

 

 

2. 원인과 사례

1) 발생 원인

일중독자의 비중은 40대 남성이 가장 높고 우리나라 노동자의 약 18%가 60시간 이상의 과도한 노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열한 경쟁과 장시간 근로 환경 속에서 직무에 만족하지 못해 일중독자가 되는 경우가 많고 직장인의 약 85%가 직무 스트레스를 겪으며 번아웃증후군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번아웃증후군의 증상은 남들과 끊임없이 비교되는 경쟁 속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일에 두기 때문에 자신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내거나 과도한 업무와 책임감으로 혼자서 많은 것을 단기간에 이루려고 하는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일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나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미래에 희망이 없다고 느껴지는 경우 등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성공에 대한 집착이 지나쳐도 스스로의 에너지를 고갈시키며 일중독으로 빠져듭니다. 그렇게 불안과 좌절로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채찍질하며 스스로를 착취하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번아웃 증후군은 단순한 스트레스의 차원을 넘어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 의욕을 잃고 무기력함에 빠지게 하며 수면장애, 우울증, 대인 관계 악화, 인지 기능 저하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게됩니다. 

 

2) 실제 사례

한국에서 한 여론 조사 업체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실제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862명이 자신의 직장이나 생활 사례에서 번아웃을 느낀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며 사회문제로 부상했습니다. 이는 한국의 사회 구조적 문제로 비롯되었다는 해석들이 많이 나왔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하루의 4분의 1이상을 일하며 사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OECD 가입 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 합니다. 이런 높은 노동시간에 비해 보상과 휴식은 너무 적은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그 외에도 강한 위계질서를 바탕으로 한 조직과 복잡한 대인관계가 번아웃 증후군의 원인이 된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피곤한 삶을 강요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한국인들을 번아웃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3. 증상 및 예방

1) 증상

- 기력이 없고 쇠약해진 느낌이 듭니다.

- 쉽게 짜증이 나고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 하는 일이 부질없어 보이다가도 오히려 열성적으로 업무에 충실한 모순적인 상태가 지속되다가 갑자기 모든 것이 급속도로 무너져 내립니다.

- 만성적인 감기, 두통, 요통 등의 질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감정의 소진이 심해 '우울하다'고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에너지 고갈 상태를 보입니다.

 

2) 예방 방법

현대병이라고도 볼 수 있는 번아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번아웃 상태를 인정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줄이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번아웃 상태에 빠져든 만큼 단기간에 나아지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진짜 원하는 것을 찾아내고 내면에 귀 기울이며 살펴봐야 합니다. 일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즐거운 일인지, 내게 맞는 일인지, 예전보다 감정적으로 흥분하지는 않는지, 신체적으로 이상 증세는 없는지, 잠은 잘 자는지 등 자신의 몸 상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남과 비교하는 습관이나 남들의 시선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시기와 질투로 자기혐오에 빠지지 않도록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생활이나 운동, 여행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합니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약물치료를 받는 것도 좋습니다. 번아웃증후군은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가정이나 직장, 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습관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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