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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증후군 현상과 증상, 원인 및 진단과 치료

by juny view 2024. 5. 14.

 

 

 

1. 엘리스 증후군(Alice in wonderland syndrome) 현상

앨리스 증후군이라는 용어는 영국의 의사 토드(J. Todd)의 1955년 논문에서 처음 언급된 것으로,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에서 주인공 앨리스가 몸이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을 환자들이 호소한 데서 착안한 것입니다. 처음 이 증후군을 소개한 토드의 이름을 따서 ‘토드 증후군 (Todd syndrome)’이라고도 부릅니다. 일부에서는 캐럴이 오랫동안 편두통으로 고통받았던 점에 주목하여 캐럴 자신이 앨리스 증후군을 앓았으며 증상이 나타나는 동안 경험한 인지적 왜곡을 바탕으로 소설을 집필하였다고 추측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현상을 겪는 환자들은 자신의 몸이나 물체 등이 작게 또는 크게 보이거나 왜곡되어 보이는 증상을 겪으며 동화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환각적인 꿈을 꾸거나 공중부양을 하는 듯한 경험을 하며 공간이나 시간까지 왜곡되어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점을 미루어 이 현상은 뇌와 관련된 질환이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엘리스 증후군은 주로 아동기에 나타나는데 청소년기에는 극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질환이기도 하지만 환자 2/3는 18세 이하에서 나타나며 청소년의 30% 정도는 이 증후군의 발작을 한 번쯤은 겪어 본다고 합니다.

 

 

2. 증상

엘리스 증후군을 경험하는 환자들은 자신의 신체 일부나 타인, 주변의 사물이 실제보다 작아 보이거나 커 보이는 현상, 실제보다 가깝거나 멀게 느껴지는 지각적 왜곡을 주로 경험합니다. 또한 환각(hallucination), 계속해서 소리가 나는 것 같은 환청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몸이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느낌, 시간이나 장소, 사건에 대한 왜곡된 주관적 느낌을 가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손이나 머리가 실제보다 큰 것처럼 지각하거나 때로는 시간이 매우 느리게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다가 어떤 때에는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걸리버 여행기 속 소인국 사람들처럼 아주 작게 느껴지는 릴리풋 호과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엘리스 증후군 환자의 75% 정도가 겪을 정도로 대부분이 겪는 증상들입니다. 엘리스 증후군은 편두통과 함께 동반되는데, 편두통으로 인하여 엘리스 증후군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증상의 연속으로서 편두통을 겪기도 합니다. 또한 어지럽거나 토할 것 같은 느낌을 경험하며 심할 경우 발열 증상을 함께 나타내기도 합니다. 보통은 유아기에 많이 나타나고 점차 증상이 사라지지만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 자체로서는 환자에게 해롭지 않으나 증상으로 인한 불안, 공황상태, 초조함 등으로 인하여 과민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원인 및 진단과 치료

1) 원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았으나 시각 또는 다른 감각기관의 신체적 이상이 아닌 측두엽 이상에 의한 간질, 신경계의 활동을 촉진하는 약물, 편두통, 뇌종양,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편두통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의 질병이 아니라 다양한 질환의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편두통이 대표적인 원인이기 때문에 바이러스나 세균성 감염의 합병증으로 많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약이나 마약의 부작용으로도 엘리스 증후군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2) 진단과 치료

증상은 밤에도 나타나지만 진단을 위해서는 낮 동안 나타나는 증상에 대한 호소와 편두통의 동반을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엘리스 증후군 자체에 대한 치료법은 아직까지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다행히도 보통 증상이 20분 내외로 지속되다가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경우가 많기에 치료라기 보다는 극복하는 방법으로 알려진 내용을 살펴보면 팔다리 움직이기, 먼 곳을 바라보기, 다른 사람들과 일상적인 대화 하기, 전자시계 쳐다보기, 큰소리로 숫자 읽기, 무언가를 입에 넣고 씹어먹기 등의 행동을 하면 좋아진다고 합니다. 증상이 있으면 방치하거나 스스로 치료하려 하지 말고 병원에 내방하여 전문 의사에게 진료와 진단을 받아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원인으로 알려진 편두통을 예방하고 항경련제, 항우울제, 칼슘의 체내 이동을 막는 차단제, 베타 수용체의 활동을 막는 베타차단제 등을 의사로부터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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